한약재 올바르게 알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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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약을 돕는다’는 말, 과학적으로는 무슨 뜻일까?
상사(相使)의 현대적 의미 — 다른 약이 주약의 흡수와 작용을 도울 수 있을까?1. 왜 이런 이야기가 생겼을까?한약에서 “이 약이 저 약을 돕는다”는 말을 들으면 조금 모호하게 느껴집니다. 같은 효과를 하나 더 보태 준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한약의 힘을 다른 약이 강하게 만든다는 뜻일까요?전통 본초학에는 실제로 한 약이 중심이 되고 다른 약이 그 작용을 돕는 상사(相使)라는 배합 개념이 있습니다. 옛사람은 장상피세포도, 막 투과도도, 생체이용률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관계를 따로 구분했을까요?현대 약리학에서는 이 질문을 조금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약재가 주된 약재의 용출, 장 투과, 체내 노출 또는 별도의 약리 경로를 바꾸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2. 전통 본초학에서는 어떻게 설명했을까?상..
15:09:07 -
한약 두 개를 섞으면 정말 효과가 세질까?
상수(相須)를 현대 약리학으로 설명하면1. 왜 이런 이야기가 생겼을까?진통제 두 알을 먹는다고 효과가 반드시 두 배가 되지는 않습니다. 한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약재 두 가지를 함께 쓴다고 무조건 약효가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그런데 전통 본초학에는 비슷한 작용을 가진 약을 함께 써서 서로의 작용을 돕는 상수(相須)라는 배합 관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옛사람은 혈중농도도, 수용체도 측정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런 관계를 만들었을까요?현대 약리학에서 이 질문을 다시 보면 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두 약의 작용이 단순히 더해질 수도 있고, 서로 다른 표적을 건드릴 수도 있으며, 한쪽 약이 다른 약의 흡수와 체내 노출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론 상수를 synergism, additive effect, bioav..
13:51:12 -
옛사람은 사포닌도 몰랐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칠정 배합이론을 현대 약리학으로 다시 읽다1. 왜 이런 이야기가 생겼을까?한약을 두 가지 이상 함께 쓰면 흔히 “효과를 더하려고 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통 본초학은 배합 결과를 그렇게 단순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함께 썼을 때 작용이 강해지기도 하고, 한쪽 약을 돕기도 하며, 반대로 약효가 약해지거나 독성이 문제가 되는 관계도 따로 구분했습니다.여기서 질문이 생깁니다. 옛사람은 사포닌이나 알칼로이드도 몰랐고, 장 흡수율이나 P-gp 같은 수송체도 측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왜 약의 조합을 이렇게 세분했을까요?핵심은 관찰의 방향에 있습니다. 옛사람은 분자를 먼저 본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나타나는 결과를 분류했습니다. 현대 약리학은 반대로 성분, 탕전 과정, 흡수, 대사, 분자표적을 추적하면서 그 ..
12:3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