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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루에 해백을 더했더니 quercetin이 몸에 더 오래 남았다?
과루에 해백을 더했더니 quercetin이 몸에 더 오래 남았다?2:1 약쌍은 흡수만 바꾼 것이 아니라 콜레스테롤 배출·ferroptosis·lipophagy까지 건드렸다약재 하나를 더했더니 원래 약재에 들어 있던 성분이 몸에 더 많이 들어오고 더 천천히 빠져나간다면 어떨까요?과루 열매(과루·Trichosanthis Fructus)+해백 비늘줄기(해백·Allii Macrostemonis Bulbus)에서는 실제로 이런 약동학 변화가 관찰됐습니다.2015년 쥐 연구에서 해백을 함께 넣자 과루의 quercetin은 흡수와 분포가 증가하고, 제거는 감소하며, 생체이용률은 증가하는 방향을 보였습니다.그 뒤 연구는 더 확장됐습니다.2022년에는 과루+해백이 단독약재보다 동맥경화 병변을 더 크게 줄이는 결과가 나왔..
2026.09.13 -
택사와 백출은 물을 빼는 약인데 왜 뇌의 엑소좀이 바뀔까?
택사와 백출은 물을 빼는 약인데 왜 뇌의 엑소좀이 바뀔까?이뇨를 연구하던 두 약재에서 astrocyte exosome과 SIRT1이 등장했다택사와 백출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물입니다.전통적으로 몸속의 불필요한 수분을 조절하는 방향에서 사용돼 왔기 때문입니다.고전 처방 택사탕(澤瀉湯, Zexie Decoction)도 매우 단순합니다.택사 덩이줄기(택사·Alismatis Rhizoma) 5 : 백출 뿌리줄기(백출·Atractylodis Macrocephalae Rhizoma) 2비율의 두 약재만 들어갑니다. 이 5:2 구성은 《금궤요략》에도 기록돼 있습니다.그런데 현대 실험에서는 이 두 약재가 신장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2023년에는 뇌허혈·재관류 생쥐에서 astrocyte가 내보내는 exos..
2026.09.12 -
두충과 속단을 같이 쓰면 뼈가 더 단단해질까?
두충과 속단을 같이 쓰면 뼈가 더 단단해질까?골밀도만 봤더니 놓쳤다 — 골절이 붙을 때 뼈와 혈관은 같이 자라고 있었다골다공증 연구라고 하면 흔히 골밀도부터 생각합니다.하지만 뼈가 실제로 부러진 뒤 다시 붙는 과정은 골밀도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새로운 뼈를 만드는 osteoblast, 오래된 뼈를 제거하는 osteoclast, 그리고 골절부위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동시에 움직여야 합니다.이 복잡한 과정을 보기 좋은 두 약재가 있습니다.두충나무 껍질(두충·Eucommiae Cortex)+속단 뿌리(속단·Dipsaci Radix)입니다.두 약재를 1:1로 사용하는 두중환(Du-Zhong-Wan, DZW)은 골다공증 동물모델뿐 아니라 최근에는 실제 골절모델에서도 연구됐습니다.그런데 후속 연구에..
2026.09.11 -
삼릉과 봉출을 같이 달였더니 단독약재에 없던 성분이 38개?
삼릉과 봉출을 같이 달였더니 단독약재에 없던 성분이 38개?공동추출은 정말 '새로운 약'을 만드는가한 가지 숫자만 보면 상당히 놀랍습니다.2015년 연구에서 봉출과 삼릉을 함께 처리해 얻은 휘발성 오일에서는 54개의 성분이 확인됐고, 그중 38개는 봉출이나 삼릉 단독 오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그렇다면 두 약재를 같이 달이면 새로운 화합물 38개가 만들어진 것 아닐까?"그렇게 결론 내리기 쉽습니다.하지만 분석화학에서는 '단독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다'와 '배합 과정에서 새로운 분자가 생성됐다'는 전혀 다른 문장입니다.이번 약쌍은 삼릉 덩이줄기(삼릉·Sparganii Rhizoma)+봉출 뿌리줄기(봉출·Curcumae Rhizoma)입니다.두 약재는 전통적으로 강하게 뭉친 것을 풀고 혈행과 적취를 다루..
2026.09.10 -
유향과 몰약을 섞으면 없던 성분이 생길까?
유향과 몰약을 섞으면 없던 성분이 생길까?두 수지가 만나자 성분의 용출부터 혈중 AUC까지 달라졌다나무에서 흘러나온 수지가 굳어 만들어진 두 약재를 같은 용기에 넣습니다.하나는 유향 수지(유향·Frankincense)이고, 다른 하나는 몰약 수지(몰약·Myrrh)입니다.두 약재 모두 향이 강하고 전통적으로 통증·부종·어혈과 관련해 함께 사용돼 왔습니다.겉으로 보면 수지 두 종류를 단순히 섞어 놓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실제 분석기기에 넣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같이 추출한 뒤에는 어떤 triterpenoid는 더 많이 녹아 나오고, 어떤 sesquiterpene은 오히려 감소합니다.배합비를 바꾸면 가장 많이 추출되는 성분도 바뀝니다.그리고 쥐에게 실제로 투여하면 유향의 AKBA·KBA와 몰약의 MCS1..
2026.09.09 -
여정자와 한련초는 같이 달여야 더 좋을까?
여정자와 한련초는 같이 달여야 더 좋을까?이지환에서 '배합'과 '추출법'은 같은 문제가 아니었다앞에서 한약은 함께 달이는 순간 화학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살펴봤습니다.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두 약재를 함께 쓰는 처방이라면 처음부터 같이 추출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그런데 광나무 열매(여정자·Ligustri Lucidi Fructus)+한련초 지상부(한련초·Ecliptae Herba) 두 약재로 이루어진 이지환(二至丸, Er Zhi Wan) 연구에서는 꼭 그렇지 않았습니다.Xu 등은 2012년 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서 두 약재를 함께 추출하는 방법과 각각 따로 추출한 뒤 섞는 방법을 직접 비교했습니다.그 결과 에스트로겐 반응을 가장 강하게 ..
2026.09.08